멜론🍈만 있으면 출퇴근은 문제없어. 2025년 출퇴근 시간의 Data 총 정리!

고된 하루가 시작되는 출근 시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가는 퇴근 시간. 몸과 마음이 지친 채로 맞는 이 시간에 특히 즐겨듣는 음악이 있으신가요? 또는 다른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에 어떤 음악들을 감상하는지 궁금한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2025년 평일,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시간대에 쌓인 수많은 Data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멜로너들이 출퇴근이면 즐겨듣는 장르, 즐겨듣는 아티스트까지 모두 소개해 드릴게요!

멜론의 평일 스트리밍 데이터를 먼저 살펴볼까요? 멜론에서는 오전 8시와 오후 5~6시에 기록된 스트리밍 데이터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 두 타임의 스트리밍 수치는 일일 전체 스트리밍 중 약 19%의 비율을 차지했는데요. 하루 24시간 중에서 ⅛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이 시간대에는 무려 ⅕만큼의 화력이 발생했지요.

이 시간은 수많은 직장인들, 학생들이 고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교통체증이 심한 이 시각, 수많은 멜로너들이 피로를 달래기 위해 멜론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렇다면 실제 수치는 어땠을까요? 일상이 한창 시작되는 시간인 오전 10시에 비해, 아침 8시의 스트리밍은 무려 21.59%나 높았고, 스트리밍 유저는 48.65% 증가했습니다. 반면 오후 6시에는 오전 10시에 비해 스트리밍은 무려 31.90%나 상승했고, 스트리밍 유저 수는 34.77%나 증가했지요.

그리고 오늘 Data Lab에서는 오전 8시와 오후 6시의 Data를 더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인데요! 이 두 시간대 중 멜로너들은 언제 더 신나는 음악을 들을지, 또 어떤 장르와 어떤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감상하고 있었을까요?

2025년 평일의 오전 8시와 오후 6시. 이 시간에 멜론에서는 무려 285.9만 개의 곡이 12억 5,268.7만 회 재생되었습니다. 이 횟수를 곡당 3분으로 가정하면 총 6,263.4만 시간이라는 놀라운 Data가 도출되는데요. 이는 즉, 멜론이 약 6천만 시간 동안 멜로너의 출퇴근 시간을 함께했다는 뜻이 되지요.

그럼 멜로너들은 출퇴근 시간에 어떤 장르의 음악을 가장 많이 감상했을까요? 놀랍게도 출근 시간, 퇴근 시간 모두 1위부터 3위의 결과가 같았습니다. 발라드, 댄스, 록/메탈이 순서대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는데요.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기록된 전체 장르의 스트리밍 중에서 이 세 장르의 스트리밍 비율을 비교해 보았을 때, 발라드와 록/메탈은 출근 시간에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반대로 댄스 장르는 퇴근 시간에 더 높은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인데요.

다시 말해 멜로너들은 출근할 땐 템포가 상대적으로 느린 발라드와 록/메탈을, 신나는 퇴근 시간엔 템포가 빠른 댄스 장르를 듣는다는 것이지요.

스트리밍 비율이 아닌 스트리밍 유저수로 기준으로 했을 땐 색다른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후 6시에는 무엇보다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찾는 멜로너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는데요. 오전 8시 대비, 오후 6시에 해외 일렉트로니카를 찾는 멜로너는 무려 30.88%가, 국내 일렉트로니카를 찾는 멜로너는 28.95%가 증가했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출근 시간 보다 퇴근 시간에 몸이 들썩이게 하는 음악을 찾는 멜로너들이 많다는 점을 보여주는 기록이죠?

스트리밍 수로 보았을 때는 어땠을까요? 출퇴근 시간대의 스트리밍 Data를 확인했을 때, 가장 많은 격차가 나타난 장르는 바로 재즈였습니다. 무엇보다 퇴근 시간에 재즈 장르의 스트리밍 수가 무려 68.5%가 늘었지요. 재즈에 이어서 뉴에이지 장르도 퇴근 시간에 스트리밍 수가 65.7%나 상승했는데요. 재즈, 뉴에이지 모두 멜론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하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마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조용한 장르를 찾는 경향도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출퇴근 시간에 유독 사랑을 많이 받았던 아티스트는 누굴까요?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 모두 G-DRAGON, DAY6 (데이식스), aespa가 가장 높은 스트리밍을 기록했습니다. 세 아티스트 모두 작년부터 이어 올해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이기에 납득할 수 있는 결과였네요.

출근 시간을 기준으로, 네 번째로 사랑받은 아티스트는 아이유, 다섯 번째로 사랑받은 아티스트는 바로 IVE (아이브)였습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에서는 이 두 아티스트의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퇴근 시간에는 댄스 곡의 수요가 높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예시가 되겠네요.

위 아티스트들 외에도, 출퇴근 시간에 따라 스트리밍 감상자 수의 격차가 큰 아티스트도 있었습니다. 퇴근 시간에는 BABYMONSTER, NewJeans, KISS OF LIFE와 같은 K팝 걸그룹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감상하는 유저들이 늘어났는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BABYMONSTER는 출근 시간 대비 스트리밍 유저 수가 퇴근 시간에 4.72%나 증가했답니다.

그럼 반대로, 출근 시간에 스트리밍 유저 수가 증가한 아티스트들은 누구일까요? 대표적으로는 정은지, 테이, Sondia, 스탠딩 에그 같은 잔잔한 감성이 매력적인 아티스트들이었습니다. 이 리스트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출근 시간에는 비교적 잔잔한 장르의 음악들이 사랑받고 있었는데요. 특히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OST '어른'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Sondia는 퇴근길이 아닌 출근길에서 더 많은 멜로너들에게 위로를 준다는 점을 알 수 있었지요.

출근 시간의 감상자 수와 퇴근 시간의 감상자 수를 비교했을 때 출근 시간에 더 많은 사랑을 곡을 받은 트랙은 바로 10CM의 '너에게 닿기를'이었는데요. 동명의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로 쓰인 이 곡은 팬들의 오랜 염원 끝에 15년 만에 음원으로 발매되었지요. 이 곡 역시 SNS에서의 화제를 계기로 차트 역주행을 시작해 최근 멜론 차트 1위까지 석권했답니다.

퇴근 시간에 비교적 빠른 템포의 곡을 멜로너들이 찾아 듣는다는 사실을 증명할 곡은 바로 YENA (최예나)의 '네모네모'였습니다. 이 곡은 출근 시간에 비해 퇴근 시간에 무려 50%가 넘는 멜로너가 찾았는데요. YENA (최예나) 특유의 통통 튀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귀여운 댄스 곡이지요. 이와 함께 KISS OF LIFE의 'Igloo', aespa의 'Drama', 아일릿(ILLIT)의 'Cherish (My Love)'는 각각 출근 시간에 대비해 퇴근 시간의 감상자가 45%나 증가했고, BABYMONSTER의 'SHEESH'와 'DRIP'은 40%가 넘는 감상자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많은 멜로너들이 퇴근하는 길에 걸그룹의 음악을 감상하며 고된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점을 알 수 있는 Data였네요!

고된 출근길에는 잔잔한 음악으로 위로를,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돌아가야하는 퇴근길에는 내적 텐션을 올려주는 음악으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멜로너들의 일상을 책임져 온 멜론. 앞으로도 멜론을 통해 출퇴근 길의 고단함을 음악과 함께 씻어내길 바라며, 저는 다음 Data Lab으로 찾아올게요!